‘기따가와 우다마로’의 미인도 공개
‘기따가와 우다마로’의 미인도 공개
  • 민경범
  • 승인 2006.02.09 1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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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미와 성애미를 자유롭게 추구하였던 화가의 대표작
일본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화가 ‘기따가와 우다마로’의 '미인도' 공개! 2006년은, 한국에서는 조선시대의 대표적 명필이었던 추사 김정희가 돌아가신지 150주년이 되는 해라고 한다면, 일본에서는 에도시대의 대표적인 우끼요에(풍속화) 화가였던 ‘기따가와 우다마로’가 돌아가신지 200주년이 되는 해이다. 일본의 기따가와 우라마로는 조선시대의 풍속화가 혜원 신윤복과 같은 시대를 살았던 인물이다. 조선의 혜원 신윤복이 조선의 윤리와 사회제도에 압박을 받아 자유로운 창작을 하기가 어려웠던 시대에 희생된 화가였다면, 일본의 우다마로는 일본의 성개방 풍토속에서 여성미(女性美)와 성애미(性愛美; SEX)를 자유롭게 추구하였던 화가였다. 우다마로는 많은 미인도(美人圖)와 춘화(春畵, Shunga)를 남겼는데, 그의 전존하는 대부분의 작품은 판화이며 육필화는 매우 희소하다. 이 작품은 우다마로의 전형적인 미인도 양식을 보여주고 있으며, 짙은 극채색(極彩色)으로 그려진 옷 문양의 묘사가 마냥 돋보이는 작품이다. 관지(款識) 또한 우다마로의 작품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필치이나 붉은 물감으로 그린 우다마로의 화압(畵押)은 이 작품에서만 찾아 볼 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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