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성분 중 카페인 제외하곤 피로회복 효과 검증된 바 없어
해마다 발표되는 약품판매 순위에서 언제나 상위를 장악하고 있는 피로 회복제. 그러나 실제로 시중에서 판매되고 있는 피로회복제의 성분을 살펴보면, 제품마다 다소간의 차이는 있어도 크게 카페인, 타우린, 비타민 등의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일단 카페인을 살펴보자. 카페인은 적당량을 섭취했을 시 피로회복에 도움을 주고 작업 능력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지만, 적당량 이상을 섭취했을 시에는 카페인 과다증상인 불면증, 심계항진 등의 부작용이 있는 것으로 잘 알려져 있다. 따라서 피로회복제를 다량으로 마시는 것은, 카페인 식품의 대명사로 알려진 커피를 다량으로 마시는 것과 같은 부작용을 낳을 수 있다.
타우린의 경우, 일정 부분 혈압강하 효과가 있고, 콜레스테롤 수치를 떨어뜨린다고 알려져 있지만, 아직 뚜렷한 의학적 근거가 있는 것은 아니며, 특히 타우린이 피로 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근거는 찾아 볼 수 없다.
마지막으로 비타민의 경우, 카르니틴은 운동선수들이 보충제로 먹을 정도로 유산소 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고, 비타민 B, C와 같은 다양한 종류의 비타민이 들어있긴 하지만, 아직까지 이런 비타민들이 피로 회복을 돕고, 작업능력 향상에 도움을 준다는 보고는 없다.
따라서, 피로회복제의 주성분 중 의학적으로 피로회복에 도움을 준다는 근거가 있는 성분은 카페인 뿐이며, 그나마 장기적인 안목에서의 치료라기 보다는 일시적인 효능만을 기대할 수 있고, 커피 중독과 마찬가지로 중복 복용시 떼어내기 힘들다는 부작용이 예상된다.
또한 피로회복제의 과다한 섭취는 신체 저항 능력을 저하시킬 수 있고, 통증마취제의 효과가 있어 몸에 무리가 와도 모르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므로, 항시 자제해서 복용해야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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