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2억 달러 순이익, 456억 달러 매출 기록

애플의 1분기 실적이 시장 전망치를 뛰어넘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달성했다.
24일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장 마감 직후 자체 회계연도 2분기(1~3월) 순이익이 총 102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순익인 95억5000만 달러보다 약 7% 늘어난 수치다. 매출은 456억 달러로 전년 동기 436억 달러보다 4.7% 증가했다.
이 같은 실적은 시장의 예상치를 크게 뛰어넘은 수치다. 21일 포춘은 월가 아마추어 분석가 14명과 전문분석가 23명의 애플 1분기 매출 평균치는 435억달러라고 전했다. 아마추어분석가들의 애플 매출 전망 평균치는 436억6천만달러, 전문분석가들의 평균치는 434억2천만달러 수준이었다.
전년 동기 실적이었던 436억 달러에서 크게 성장하지 않을 것으로 전망한 것인데, 애플의 실적이 오히려 상승한 것.
이같은 애플의 실적 호조는 아이폰 판매량이 크게 늘었기 때문이다. 이 기간 아이폰은 4370만대 판매됐다. 올해 중국 최대 통신업체인 차이나모바일에 아이폰을 공급하기 시작한 덕을 톡톡히 본 것이다. 진 먼스터 파이퍼 제프리 분석가는 아이폰 판매량이 3800만~3890만대 팔릴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다만, 아이패드 판매량은 작년 같은 기간보다 16% 감소한 1600만대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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