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꽃박람회, ‘세월호 참사’ 애도…조용한 개막
고양꽃박람회, ‘세월호 참사’ 애도…조용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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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박람회 재단, 행사 취소까지도 고려…심사 숙고 후 개최 결정
▲ 2014고양꽃박람회가 세월호 참사를 애도하기 위해 조용한 개막을 갖는다. ⓒ고양시

2014고양국제꽃박람회가 조용한 개막을 맞을 예정이다.

24일 고양시는 개막식과 폐막식, 공연 등 공식행사를 비롯한 일체의 문화행사를 모두 취소하고 꽃박람회를 조용히 개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세월호 참사로 인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를 따르기로 했기 때문이다.

앞서 고양시는 세월호 참사가 벌어진 다음날인 17일엔 이날 예정되어 있는 개막 축하 불꽃쇼를 취소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고양시 관계자는 “‘여객선 세월호 침몰사고’로 인한 국민적 애도 분위기 속에 각종 행사를 대폭 축소하여 조용한 가운데 꽃박람회를 개최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개막에 앞서 꽃박람회 재단은 행사의 취소까지도 고려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재단 관계자는 “1년 전부터 꽃박람회를 준비해 왔다는 점과 대한민국 화훼수출 계약의 30%정도를 성사키니는 국내 유일의 국제행사로서 국내 화훼 산업 발전 등에 미치는 영향 등에 대해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수렴하는 등 심사 숙고한 끝에 행사를 개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고양국제꽃박람회는 화훼산업 활성화와 우리 농가의 수출 판로 개척을 위해 러시아, 일본, 미국 등에서 우수 해외 바이어 12명을 이미 초청한 상태다. 해외에서 참가하는 133명의 화훼 인사와 약1만명의 화훼 관계자가 참가하여 꽃박람회 현장에서 수출 계약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국내외 참가 신청을 2월에 마감했으며, 각 업체에서는 참가를 위한 준비를 모두 끝마쳤다. 특히, 해외 각지에서 오는 전시 화훼류는 이미 선적을 완료하여 지난 19일부터 이미 도착하여 검역과 통관 절차를 마치고 국가 및 업체별로 디스플레이를 마무리하고 있다.

재단법인 고양국제꽃박람회 이봉운 대표이사는 “국가적 재난 사태에 매우 가슴이 아프며, 많은 국민들이 바라는 소망이 기적으로 이어지길 진심으로 기원드린다. 예년과 달리 애도 분위기에서 개최하는 고양꽃박람회인 만큼 조용한 가운데 비즈니스 위주의 박람회로 개최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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