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선박,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혀

내항 여객선 사고가 연평균 14건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5일, 해양수산부의 2011년부터 2013년 동안 발발한 내항여객선 사고결과, 총 42건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연평균 14건에 달하는 수치이다.
2011년에는 14건, 2012년 15건, 2013년 13건으로 나타났다. 사고 원인으로는 전기공급 퓨즈손상, 기관 고장, 추진기 전달장치 공장 등으로 선박 노후화에 관련된 사고들이 많았으며 점검 소홀도 원인 중 하나로 나타났다.
해수부에 따르면 국내 등록된 여객선 217척 중 15년 이상의 노후 선박은 136척이나 됐으며 30년 이상 선박도 11척에 달했다. 그러나 5년 미만의 신형 선박은 31척 뿐이었다.
그리고 선박 사고를 일으킨 여객선은 모두 15년 이상 넘은 노후선박들인 것으로 나타나 여객선 노후화의 위험성을 시사했다.
지난 16일 침몰사고 일으켜 백여 명의 사상자와 실종자를 낸 세월호 역시 20년 된 노후 선박이었다.
2009년 정부는 내항 여객선 선박 연령 제한을 25년에서 최대 30년으로 샹향 조정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해 해수부는 노후 여객선의 현대화를 위한 ‘선박 공유제도’ 도입을 검토 중이라고 전했다.
선박공유제란 2인 이상이 선박을 공동으로 소유하는 해상기업 행태로 국가와 민간이 반반씩 비용을 들여 배를 건조하는 것을 뜻한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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