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참사] 구조작업 언딘 특혜의혹...언딘은 반박

지난 24일 민간업체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가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은 것으로 확인돼 언딘 특혜의혹이 불거졌다. 특히 구조작업에 투입된 언딘리베로호를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의 최대주주이자 조선사인 천해지에서 만들었다.
이에 대해 같은 날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해양사고가 발생할 경우 선박 소유자는 해사안전법 등 관련법규에 따라 군•경의 구조작업과 함께 효과적인 구난 조치를 취해야 한다”며 “이런 조치의 일환으로 선박 소유주인 청해진해운이 전문 구조업체인 언딘 마린 인더스트리와 사고 발생 이후인 4월 17일 계약을 하고 구조에 나서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리베로 바지선은 언딘의 구조작업 일환으로 투입된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문제는 언딘이 사고를 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하고 현장이 투입돼 일반적인 프로세스에서는 있을 수 없는 일이라는 것이다.
즉, 청해진해운 소속 이준석 세월호 선장을 비롯해 세월호 선박직 직원들이 탑승객들에 대한 구조작업을 하지 않고 탈출한 가운데 청해진해운이 언딘과 구조활동 계약을 했다는 것이 이해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한편, 언딘측은 언딘 특혜의혹에 대해 한 매체와 “17일 오후 청해진해운과 수주 금액이 적히지 않은 약식 인양 계약을 체결했지만, 수색구조와 관련한 계약은 맺지 않았다"며 “2009년부터 3년간 장죽수도에서 조류발전기 설치 등을 해 사고 지역을 잘 알고 있다 보니 해경이 구조작업을 요청해 참여하게 된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 리베로 바지선이 천해지가 만들었다는 의혹에 대해 “지난해 제작 6개월 일정으로 배를 만들기 시작했고, 여러 업체에 견적서를 받아 같은 해 10월 가장 금액이 저렴했던 천해지와 계약했을 뿐 유착 의혹과는 무관하다”고 언딘 특혜의혹에 대해 반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