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빙벨 실패', 피해자 가족들 크게 낙담
'다이빙벨 실패', 피해자 가족들 크게 낙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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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딘의 바지선이라도 빼서 작업이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 요청 쇄도

 26일 세월호 침몰 사고 11일째, 실종자 가족들은 해난구조용 엘리베이터 '다이빙벨'의 투입 실패 소식에 크게 실망했다.

해경은 이날 오전 1시 경 이종인 대표 측은 다이빙벨 투입을 위해 바지선을 고정시킬 수 있는 앵커를 설치하던 도중 앵커가 꼬여 설치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이어 이종인 대표 측은 물살이 느려지는 정조시간대인 정오쯤 3차 작업을 시도할 계획이었지만 기상이 악화돼 피항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같은 소식은 팽목항에서 밤새 수색 작업을 기다린 가족들에게도 전해졌고 해양경찰청 차장 등 수색작업팀은 현재 작업 현황에 대해 알려주기 위해 팽목항을 찾았으나 가족들은 낙담할 수 밖에 없었다.

또한 가족들은 해경과 구조작업 계약을 맺은 민간업체 언딘 마린인더스트리 측의 바지선으로 인해 다이빙벨을 실은 바지선이 설치되지 못한 것 아니냐며 울분을 표출했고 "언딘의 바지선이라도 빼서 작업이 이뤄질 수 있게 해달라. 우리가 직접 확인해 볼 수 있게 언딘 대표를 팽목항으로 불러달라"고 요청했다.

한편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기상악화가 예상되지만 3·4층 중앙부분을 집중 수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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