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기세가 거세다.
‘어메이징 스파이터맨2’는 영진위에 의하면 4월 23일 개봉한 뒤, 26일까지 4일만에 약 115만 명을 동원하며 관객을 쓸어 모으고 있다.
이는 세월호 사고로 침체되어 있던 극장가에 다시 활기가 돌아왔음을 시사한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의 빠른 흥행 이유는 먼저 최근 ‘캡틴 아메리카2’를 제외하고는 블록버스터급의 영화가 거의 없었다는 점이 한 몫 한다.
게다가 ‘캡틴 아메리카2’는 이미 개봉한 지 한 달이 지났다.(3월 26일 개봉) 이미 볼 사람은 거의 다 본 상태였기 때문에, 많은 수의 관객을 움직일 영화가 이번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 외에는 거의 없었다.
‘방황하는 칼날’, ‘다이버전트’ 등은 관객의 관심을 크게 사로잡는데 실패한 모습이다. ‘한공주’나 ‘그랜드 부다페스트 호텔’, ‘선 오브 갓’은 애초에 스크린 수가 많지 않은 작품이었기 때문에 일반적인 상업영화의 흥행 수치와는 잘 맞지 않는다.
이런 상황에서 등장한 ‘어메이징 스파이터맨2’는 관객의 관심을 모으는데 성공했다.
그리고 이번 주말(4월 26, 27일)은 학생들의 시험이 끝나는 시기와 맞물려 있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12세 이상 관람가이고, 주 타겟층이 10대 후반과 20대의 학생 층인 만큼 이들의 수요가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시기에 개봉 타이밍을 맞춘 것이 빠른 관객 몰이의 또 다른 이유로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세월호 사고인해 모든 방송에서 예능이 사라진 지금, 사람들이 쌓인 스트레스를 풀기 위해 극장을 찾았을 수도 있다. 안타까운 마음이 계속 중첩되어 그 부분을 해소할 무언가가 필요했던 것.
‘어메이징 스파이더맨2’는 좋은 시작을 알렸다. 과연, 손에 꼽히는 성적을 거둘 수 있을지, 누리꾼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