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니엘 알베스, 인종차별... 축구선수들 ‘바나나 인증’
다니엘 알베스, 인종차별... 축구선수들 ‘바나나 인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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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색인종 차별? 우리도 원숭이다
▲ 바나나 인증에 동참한 수아레즈와 큐티뉴/ 사진: ⓒ 수아레즈 트위터

바르셀로나 주전 수비수 다니엘 알베스(31)가 인종차별을 당했다.

알베스는 28일(현지 시간) 2013-14시즌 프리메라리가 35라운드 바르셀로나와 비야레알과의 경기 후반 30분, 바르셀로나가 1-2로 뒤지고 있던 가운데 코너킥을 차려고 오른편 코너에 섰다. 그러자 한 관중이 알베스에게 바나나를 던졌다.

바나나는 유색인종 선수를 원숭이로 비하하는 인종차별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 알베스에게는 모욕적인 것이지만, 그는 앞에 떨어진 바나나를 먹었다.

경기 후 네이마르가 여자친구와 함께 바나나 먹는 사진을 게재했고, 세르히오 아구에로, 루이스 수아레스, 다비드 루이스, 윌리안, 오스카, 나세르 샤들리 등이 ‘인종차별 반대, 우리는 모두 원숭이다(Say No to Racism, We Are All Monkeys)’에 동참했다.

알베스는 경기 후 인터뷰를 통해 “나나를 던진 관중에게 감사하고 싶다. 우리가 골을 넣는데 도움이 되는 크로스를 더 많이 할 수 있도록 나에게 에너지를 줬다”고 밝혔다.

한편 바르셀로나는 성명에서 “우리는 다니엘 알베스를 지지하며 끝까지 연대할 것”이라며 상대팀 비야레알도 “바나나를 던진 관중을 찾아 평생 홈구장 출입 금지 조치를 내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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