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8일 JTBC ‘뉴스9’는 “민간잠수사들이 세월호 침몰 사고 발생 4일째 첫 번째 시신을 발견했지만 언딘이 시신 수습을 자제시켰다”고 보도해 파장을 예고했다.
당시 손석희 앵커는 “당시 구조에 참여했던 8명의 민간잠수사를 통해 확인했는데, 복수의 민간잠수사가 언딘 고위 간부가 민간잠수사들의 배로 건너온 뒤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 달라. 언딘이 한 것으로 해 달라’고 말했다”고 밝혔다. 이어 “언딘 측에서 ‘시신을 발견했다고 하면 윗선이 다칠 수 있으니 시신을 인양하지 말아 달라’고 부탁했다”고 폭로했다.
언딘은 JTBC 보도에 즉각 반박했다.
다음날인 29일 세월호 운영업체인 청해진해운과 계약을 맺고 있는 언딘은 전남 진도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언딘 측이 민간 잠수사들의 시신 수습을 자제하게 했다’는 보도는 사실과 다르다고 했다.
이어 언딘은 “첫 시신 발견을 부도덕하게 묘사해 구조 요원들이 정신적 공황 상태이다”며 “명백히 잘못된 보도이다”고 밝혔다. 이어 언딘은 “유리창을 통해 (시신) 3구를 발견한 것은 민간 자원봉사자가 맞다”며 “하지만 객실을 처음으로 진입하고, 가이드라인 설치도 언딘이 했다”고 주장했다.
언딘은 “풍랑주의보 발효라는 악조건 속에도 목숨을 걸고 사투 중인데 충격으로 구조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해당 언론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고 해명했다.
언딘 JTBC 법적대응 소식에 네티즌들은 “언딘 JTBC 누구 말이 맞는거지?”, “언딘 JTBC 지금 이럴때가 아니다”, “언딘 JTBC 빨리 세월호 참사관련 내용만 이야기하자”는 반응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