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 인천지검 특별수사팀은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최 측근인 ‘다판다’ 송 모 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고, 유 씨 일가의 해외 법인에 투자한 주식회사 ‘아해’의 전•현직 대표 이 모 씨 등 2명도 역시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검찰은 우선 이들이 회삿돈을 유 씨 측으로 흘러 들어가도록 한 의혹에 대해 집중 추궁했다.
특히 이들이 유 씨 일가의 자금 창구 역할을 한 모 신협의 이사진이었던 만큼 부당대출에 관여했는지에 대해서도 조사를 벌이고 있다.
또 검찰은 해외에 머물며 1차 소환 통보에 응하지 않은 유병언 전 회장의 자녀와 측근들에 대해 다음달 2일까지 출석할 것을 다시 통보했다.
이와 함께 검찰은 또 다시 출석에 불응할 경우 여권 무효화나 계좌 거래 금지 등의 조치로 압박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앞서 검찰은 청해진해운 김한식 대표에 대한 조사에서 “회사자금 유용과 무리한 배의 구조 변경 등 여러 의혹들이 상당 부분 확인됐다”며 “선사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일가에게 반드시 책임을 묻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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