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인 다이빙벨 철수...성과 없어 사실상 '실패'

지난 달 29일 잠수사 3명과 다이빙 벨을 태우고 사고 현장으로 출발했던 이종인 대표는 1일 새벽 오전 3시 20분 다이빙 벨은 물 속 진입에 성공, 5시 17분쯤까지 수색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2시간여의 수색에도 성과 없자 이종인 대표는 오전 11시쯤 돌연 다이빙벨을 철수키로 결정했다.
다이빙 벨을 실은 알파측 바지선을 기존 민관군 합동구조팀 바지선에서 분리해 이동시키기 시작했다.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에 앞서 4번의 시도 끝에 바닷속으로 투입하는 데까진 성공했고, 이후 약 2시간 동안 세월호 내부에 진입해 선미쪽 수색 작업을 벌였다.
최상환 해양경찰청 차장은 팽목항에서 실종자 가족을 대상으로 한 브리핑에서 “알파잠수측이 4차례에 걸쳐 23m까지 들어갔다”며 “2명이 수색에 참여했으며 각 25분과 20분 수색했다. 감압에는 14분이 소요됐다. (수색)성과가 없었다는 것이 알파측 전언이다”고 설명했다.
이종인은 다이빙벨 첼수에 대해 “실종자들을 모시고 나오는 게 목적이었는데 결과가 없었기 때문에 실패했다”며 “지난 주말 있었던 1차 시도에서 다이빙벨의 장점이 보여서 2차 시도에서 뭔가 나올 거라 기대했는데 실종자 가족들에게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했다.
한편, 돌연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소식에 유족들은 “그간 공언했던 20시간 연속 작업과 실제 현실과는 거리가 멀었다”며 분통을 떠뜨렸다.
특히 한 유족은 “다이빙 벨 작업으로 4일간 선미쪽 수색작업이 제대로 진행되지 못했다”며 “일부 언론의 선정적 보도 때문에 오히려 수색이 방해를 받은 셈”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소식에 네티즌들은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뭐지?”,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실패인가?”, “이종인 다이빙벨 철수 넣었다 뺐다 정신 없구만”이라는 반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