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시 미군 자동개입 보장돼야"
고 건 국무총리는 14일 정부중앙청사에서 주한미군 재배치와 관련한 3대 원칙을 제시했다.
고 총리는 이날 `한.미 원로협의회'의 미국측 대표들을 면담한 자리에서 "한반도 전쟁 발발시 미군의 자동개입이 보장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미군 재배치로 인해 한반도 전쟁억지력이 저해돼서는 안되고, 북핵문제의 평화적 해결원칙이 어느 정도 결정된 후 재배치가 이뤄져야 한다"며 이 같이 밝혔다고 총리실이 전했다.
고 총리는 이어 `한국이 외국인 투자자들에게 매력이 떨어지고 있다'는 지적에 대해 "북핵문제, 경직된 노사관계, 많은 규제 때문인 것 같다"며 "정부가 노사관계 선진화 개혁방안에 대해 논의중이며 연말까지 마련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자리에 참석한 윌리엄 페리 전 미국 국방장관은 고 총리가 2차 6자회담의 전망을 묻자 "다자적인 접근방식이 올바른 길이지만 북한이 실제로 핵무기를 포기할 준비가 돼 있는지, 조건부 핵무기 포기 의향이 있더라도 미국이 요구하는 수준의 조사를 수용할 생각이 있는지 우려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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