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총 회장, 차기회장 선임 난망
경총 회장, 차기회장 선임 난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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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석 두 달째 이어져
▲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차기 회장 선임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뉴시스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의 차기 회장 선임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4일 경제계에 따르면 경총은 최근 대기업 회장급 인사들을 접촉했지만 경총을 이끌어 달라는 제안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인물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총이 노사 문제를 주로 다루는 역할을 맡고 있으며 특히 올해의 경우 통상임금 협상과 근로시간 단축, 정년 연장 후속 절차 등 대형 이슈들이 많아 경총 회장 자리에 부담을 느끼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총 회장은 정부에 쓴 소리를 해야하는 한편 재계와 노동계의 협상 과정에서도 앞에 나서야 한다. 보직의 역할이 이렇다 보니 경총이 한동안 새 회장을 뽑기는 힘들 것란 전망이다.

지난 2월27일 이희범 전 경총 회장이 회사 경영에 전념하겠다며 연임을 고사한 뒤 2개월 넘게 비어 있다.

회장단 중 이장한 종근당 회장, 이웅열 코오롱 회장, 김윤 삼양사 회장 등에게 경총 회장직을 맡아 줄 것을 요청했지만 모두 고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같은 상황에 경총 관계자는 “과거에도 사무국 중심으로 실무를 처리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당장 업무에 지장이 있는것은 아니다”면서 “다만 경총의 위상을 감안할 때 공석 상태가 너무 길어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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