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명‧잠수병 16명‧부상 1명

여객선 세월호가 침몰한지 21일째인 6일 오전 수색 작업 중이던 민간잠수사 1명이 목숨을 잃는 등 잠수병, 부상을 입는 잠수사들이 늘어나고 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민간 잠수사 1명이 5층 로비 부근에 가이드라인을 설치하던 중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졌다"고 밝혔다.
세월호 수색 작업 중 목숨을 잃은 민간 잠수사는 이광옥(53)씨로, 이날 처음으로 수색 작업에 투입됐다.
대책본부는 현재까지 잠수병을 호소한 잠수사 16명, 부상을 입고 치료 중인 잠수사는 1명이라고 밝혔다.
이 씨가 목숨을 잃은 이후 중단됐던 민관군 세월호 내 수색 작업도 다시 재개된 상태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대책본부 고명석 대변인은 "잠수사들의 피로가 많이 누적돼 있어 13명을 신규 투입하고 교체 투입할 잠수사도 모집 중"이라고 발표했다.
수색 작업 중인 바지선 위에 군의관을 배치하고 보건복지부 소속 의료지원단을 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정홍원 국무총리는"잠수사들의 건강관리와 안전에 각별한 신경을 써 달라"고 해양경찰청장에게 지시했다.
이어 "실종자 가족들이 잠수사들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며 "가족들의 이 같은 마음을 잠수사들에게도 직접 전해 달라"고 전했다.
또 "온갖 어려움 속에서도 전력을 다하고 있는 잠수사들이 건강과 체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음식물 등의 지원에도 소홀함이 없도록 하라"고 언급했다.
[시사포커스 /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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