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신도 700여 명은 6일 오후 3시 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 비리를 수사하고 있는 인천지검 정문 앞에서 구원파 시위를 벌였다.
이날 이들은 “비극적인 책임을 승무원들과 선사에 묻고 있는 중에 선박 운영과는 아무 연관이 없는 교회를 교리까지 들먹이며 마치 살인집단으로 매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번 사태에 교회가 책임질 부분이 있다면 상응한 도덕적 책임을 지겠지만 이로 인해 본 교회에 사법적인 책임까지 묻게 된다면 그건 법치주의 국가에서 있을 수 없는 종교탄압”이라고 덧붙였다.
또 “이번 세월호 사고가 본 교회의 교리 때문에 발생했다는 모함이나 교회에서 그런 잘못된 가르침을 준 것처럼 왜곡하는 현재 언론의 행태는 오보를 넘어 가혹한 폭력에 가깝다”며 “냉정하고 엄중하게 법을 집행해야 할 사법기관에서 조차도 무차별적인 압수수색, 본 교회 성도들에 대한 범죄인 취급행위 등을 서슴치 않고 있다”고도 했다.
그러면서 “(유병언 전 회장은) 기독교복음침례회 발족에 참여하지 않았고, 평신도 복음선교회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본 교단과 상관없다”면서 “오대양과 구원파는 무관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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