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페석탄광산 44곳 오염기준 초과
환경부, 페석탄광산 44곳 오염기준 초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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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천에 적화·백화현상까지 발생하고 있어
▲ (강원도 태백시 함백산 중턱 하천모습)하천 일대가 폐광 갱내수로 인해 적화현상에 노출되고 있다. ⓒ뉴시스

환경부는 폐석탄광산의 기초환경조사를 통해 지난해 충남전남 등 6개 시도에 위치한 130개 광산 중 44곳이 오염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7일 밝혔다.

오염기준을 초과한 것으로 나타난 44곳 중 42곳은 토양수질이 카드뮴,비소 등의 중금속에 오염됐고, 나머지 2곳은 식수의 산성도가 기준치를 초과했다.

토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폐광산은 34곳이 토양오염우려기준을 초과했으며, 그 중 7곳은 토양오염대책기준을 초과했다.

수질조사는 112개 폐광산에서 실시한 결과, 17곳이 수질오염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21개 폐광산에서는 산성 배수알루미늄 등과 같은 중금속으로 인해 하천바닥에 적화 혹는 백화현상이 발생하고 있다.

하천에 적화·백화현상이 발생할 경우 어류가 서식이 불가능하고 하류지역과 농경지가 많은 하천변으로 중금속 오염이 계속 퍼져나갈 수 있어 수질 정화 등의 조치가 필요하다.

환경부는 해당 조사 결과를 토대로 산업통상자원부, 농림축산식품부 등 관계부처와 해당 지자체에 통보하고 조치를 요청할 계획이다.

아울러 환경부는 토양과 수질의 오염이 기준치를 초과한 폐광산 인근 지역을 대상으로 추가 정밀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시사포커스 /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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