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시 해양수산부로부터 별다른 제재 받지 않아 논란
승객 400여 명을 두고 혼자 탈출한 세월호 선장 A씨가 3년 전 다른 여객선의 사고 당시에도 승객들에게 안내방송만 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새정치민주연합 B 의원이 입수한 '선장 승무 경력증명서'에 따르면 이 선장은 지난 2007년 3월부터 2013년 1월까지 청해진해운의 오하마나호에서 1등 항해사와 선장으로 근무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1년 4월6일 오하마나호는 인천항을 떠난 지 30분 만에 엔진이 고장났고 당시 이 여객선에는 수학여행에 나선 고등학생 430명을 포함한 승객 648명이 타고 있었다.
이 선장을 비롯한 승무원들은 전기가 끊겨 암흑이 되었음에도 세월호 침몰 사고 때와 똑같이 '자리에서 대기하라'는 안내 방송만 한 것으로 밝혀졌다.
청해진해운 역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총 6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했지만 해양수산부로부터 별다른 제재를 받지 않았다고 한다.
이 소식을 접한 네티즌은 "3년 전에도 그랬어?" "세월호 사고는 이미 예견된 듯" "선장이 대체 안내방송만 하는 이유가 뭐야?" 등의 댓글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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