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 "유가족 우롱하는 박근혜 물러가라"

대학생들이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을 점거해 세월호 참사와 관련해 기습시위를 벌여 경찰에 붙잡혔다.
8일 오후 2시 23분경 감리교신학대 학생 8명이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에 올라가 “유가족을 우롱하는 박근혜는 물러가라”는 내용의 현수막을 펼치고 시위를 진행했다.
대학생들은 “박근혜 대통령은 특검 등 세월호 유가족들의 요구안을 전면 수용하고 퇴진하라”며 외치기도 했다.
이에 서울 동대문경찰서는 해당 시위에 대해 집시법 위반 혐의 적용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은 광화문 세종대왕 동상이 문화재로 지정돼있지 않은 점, 파손행위가 없었다는 점 등을 감안해 혐의 적용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
해당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은 경찰 조사 과정에서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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