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류업계, 여전히 각종 마케팅 행사 백지화

세월호 참사로 애도 분위기 속 위축됐던 유통업계가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마케팅에 시동을 걸고 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5월 가정의 달을 맞아 축소했던 마케팅 행사를 재개하는 움직임이 대형 백화점과 마트사이에 일고 있다고 밝혔다.
스승의 날의 맞아 백화점에서는 스승의 날에 선물하기 알맞은 상품을 대상으로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으며 롯데백화점의 경우는 특정 금액 이상 화장품을 구매할 시 해당 금액에 5%에 달하는 상품권을 증정 중에 있다. 신세계 백화점도 어버이날 선물을 구매한 고객에게 구매금액 5%에 해당하는 상품권을 증정했다.
이처럼 백화점들은 5월 구매가 급증하는 아동용품, 화장품, 구두 등을 20만 원 이상 구매할 시 1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증정하는 등 조심스럽게 마케팅을 재개하고 있다.
이마트는 시중보다 20% 저렴한 카네이션을 선보였으며 롯데마트는 경기 안산지역에는 전단을 배포하지 않는 등 세월호 참사로 고통 받는 유가족의 심경을 헤아리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주류업계는 마케팅을 전면 백지화했다. 주류의 특성상 사람들이 모여 웃고 떠드는 축제 분위기를 강조하는바 아직 마케팅은 부담스럽다는 입장이다. 롯데주류의 경우는 유명 여배우를 기용한 광고를 보류 중에 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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