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네트웍스(대표: 정만원)는 국내 최초로 일반 석유합성 플라스틱보다 성능이 뛰어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인 ‘에콜그린PLA(Ecol Green PLA, PLA = Poly Lactic Acid)’을 개발, 국내·외 특허출원을 완료하고 본격적인 사업화에 착수했다고 13일 밝혔다. ‘생분해성 플라스틱’은 자연상태에서 미생물과 효소에 의해 100% 분해되는 친환경 플라스틱으로 전 세계적으로 활발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으나 현재까지 개발된 소재는 가공성, 유연성이 부족하여 필름, 일회용품, 쓰레기봉투 등의 일부 제품에만 한정되어 있었고 원가 구조가 높아 일반 석유합성 플라스틱을 대체하는데 한계가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SK네트웍스와 에콜그린주식회사가 공동개발한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에콜그린PLA(Ecol Green PLA)’은 옥수수 전분을 발효시켜 만든 젖산 고분자에 무기광물계 첨가제를 마이크로캡슐(Microcapsule) 코팅기술로 복합하는 독자기술을 통해 굴곡/인장/충격강도 등 기계적 물성치를 기존의 화학계 플라스틱 수지(PC, ABS)이상으로 높였을 뿐만 아니라 원가구조를 획기적으로 낮춤으로써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의 본격적인 실용화를 앞당기게 되었다. SK네트웍스는 에콜그린PLA가 핸드폰, 컴퓨터, 공기청정기, 정수기, 의자 등 IT기기·가전제품의 외장과 가구 등 실생활 전반에 광범위하게 활용됨으로써 전 세계적으로 폐기물 처리문제로 인해 심각한 환경파괴와 자원낭비를 야기하고 있는 기존의 난분해성 석유합성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네트웍스는 이미 환경가전제품 전문업체인 나노바이오티스의 프랑스 수출용 탈취정화기용 소재로 에콜그린PLA를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1위의 생활건강가전제품회사와도 공기청정기, 비데 등 다양한 제품군의 사출성형 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치고 공급계약 체결을 앞두고 있는 등 빠른 속도로 시장을 확보해 나가고 있다. 한편, 전 세계적으로 연간 플라스틱 수요는 약 1억톤에 이르며 일회용 플라스틱 용기 시장규모만 100조원에 달하는 등 관련 시장이 천문학적인 규모인데다 환경에 대한 관심과 규제가 강화될 것으로 전망됨에 따라 생분해성 플라스틱 소재 사업은 향후 폭발적인 성장을 이룰 것으로 분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