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도우 대항, 리눅스 대중화 된다
윈도우 대항, 리눅스 대중화 된다
  • 박현군
  • 승인 2006.02.13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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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자통신연구원, 최초 국내표준 제정
공개 소프트웨어인 리눅스 분야에서 국내 최초로 리눅스 ‘데스크탑 규격 및 서버’가 단체표준으로 채택됨에 따라 향후 관련 산업이 크게 활성화 될 전망이다. 그동안 리눅스 배포판들은 상호 호환성이 없어 불편했는데 앞으로는 각종 어플리케이션의 사용시에도 표준 규격이 생겨 사용자가 쉽게 리눅스를 활용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ETRI(한국전자통신연구원, 원장 임주환)는 그동안 리눅스 기술 개발을 꾸준히 연구해 왔고, 한국형 표준리눅스 플랫폼인 ‘부요(Booyo)’사업을 계속 추진해왔는데 이번 표준채택의 성과로 표준을 따르는 리눅스 배포판을 구현할 수 있게 되었다. 이번에 국내표준으로 채택된 내용은 ETRI가 “공개 소프트웨어 핵심기술 개발” 프로젝트 결과의 일환으로 지난해 리눅스 규격 한글 초안을 마련, TTA(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에 제안한 것이다. 리눅스 운영체제는 소스를 한 회사가 독점하지 않기 때문에 사용 커뮤니티에 따라 운영체제 및 패키지들의 인터페이스가 달라질 수 있고, 이 경우 운영체제의 호환성이 깨어질 수도 있는데 규격의 단체표준을 제정함으로써 국내 리눅스 배포판들의 기준을 제시함과 아울러 사용자들이 쉽게 리눅스를 사용할 수 있는 길을 열게 되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고 ETRI는 표준규격 제정의 의미를 설명했다. 리눅스 데스크탑 및 서버규격의 주요 내용으로는 문자집합으로서 국제 표준을 따르며 시스템 기반에서도 국제산업 표준을 기반으로 한다. 또한 시스템 기능으로 소프트웨어 호환성을 위한 라이브러리를 규정하고 통신 프로토콜, 보안 등을 지원하며 기본 데스크탑 환경으로 그놈(GNOME)을 기본으로 하는게 특징이며 서버의 확장기능으로는 성능 확장성, 가용성, 편리성 등이 있다. 한편 외국의 경우, 중국 국가표준으로 2004년에 리눅스 관련 규격의 제정을 시도한 적은 있었지만, 이번에 ETRI에 의해 채택된 것이 훨씬 구체적인 규격이다. 이와관련 ETRI 디지털홈연구단 인터넷서버연구그룹장인 김명준 박사는 “리눅스의 표준규격 제정으로 리눅스 관련 산업의 활성화와 소프트웨어의 사용이 훨씬 더 간편해 많은 사용자들로부터 큰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이다” 고 말했다. 한편, ETRI는 지난해 12월, TTA로부터 프로젝트 그룹의 표준화 활동 공로로 손덕주 책임연구원외 5명이 표준화 공로상을 수상한바 있다. 이번 제정된 규격은 TTA의 홈페이지에서 리눅스 표준문서 원문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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