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고부가가치 선박을 수주하는 등 영업실적이 늘어나면서 좋은 경영성적을 거두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2014년 1분기 연결기준 영업(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올해 1분기 ▲매출액 4조651억원 ▲영업이익 806억원 ▲당기순이익 632억원의 실적을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대우조선해양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 3조 2589억원보다 24.7% 증가했고 영업이익도 전년 673억원보다 19.8%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2.1%에서 2.0%로 1%포인트(p) 하락했다. 당기순이익은 전년 489억원보다 29.2% 증가했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지난 2011년 수주한 1만8000TEU급 컨테이너선 20척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되면서 실적이 개선됐다"며 "해양플랜트 부문에서 발생한 적자는 지난해 실적에 이미 일부 반영된 부분이 있어 실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말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은 지난 7일 초대형 액화석유가스(LPG) 운반선 2척을 추가로 수주했다.
이로써 대우조선해양은 올해 17척(19억 달러)을 수주했으며, 이 가운데 10척은 부가가치가 높은 것으로 알려진 VLGC이다.
대우조선해양은 이날 아시아 지역 선사로부터 8만4000㎥급 초대형 LPG운반선(VLGC) 2척을 수주했다고 발표했다. 전체 수주액은 약 1억6000만 달러(약 1643억원) 규모다.
이 선박은 길이 226m, 폭 36.6m규모로 한번에 8만4000㎥의 LPG를 실어 나를 수 있다. 대우조선해양 거제 옥포조선소에서 선박을 건조, 2016년 하반기까지 고객사에 인도할 예정이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VLGC은 최근 각국 정부의 환경규제 강화와 고유가로 인한 LPG 수요 증가, 이에 따른 운임료 상승 등의 영향으로 발주 물량이 늘고 있다"며 "가스선 시장을 적극 공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포커스 / 김남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