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빠진 여자는 아름답다
사랑에 빠진 여자는 아름답다
  • 남지연
  • 승인 2006.02.14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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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봄, '연리지'에서 '청춘만화'까지
2006년 봄, 사랑에 빠진 여배우들이 관객들의 사랑을 독차지 할 만반의 채비를 갖추고 있다. 그 주인공들은 바로 '연리지'의 최지우, '데이지'의 전지현, '로망스'의 김지수, 그리고 '청춘만화'의 김하늘. 이들은 자신들의 영화에서 각기 다른 색깔의 사랑을 선보이며 ‘사랑에 빠진 여자는 아름답다’라는 문구를 떠올리게 한다. '데이지'의 전지현은 기존의 발랄한 모습에서 벗어나 낯선 이국 도시에서 정우성과 이성재 사이에서 운명적인 첫사랑을 기다리는 순수한 여인의 모습을 선보이며, '로망스'의 김지수는 남편의 과도한 집착으로 생을 마감하려는 순간 만난 상대, 조재현과 운명적인 사랑을 나누는 처절한 사랑의 주인공으로 돌아온다. '동갑내기 과외하기' 이후 '청춘만화'로 다시 권상우와 호흡을 맞추는 김하늘은 티격태격 13년 우정이 사랑으로 바뀌는 모습을 자신의 특기인 코믹함을 담아 선보인다. 특히 '연리지'에서 최지우는 죽음을 앞두고 있지만 밝고 순수한 미소를 잃지 않는 사랑스러운 혜원을 연기해 지금까지와는 다른 새로운 모습을 선보이며 미소의 여왕으로 변신한다. 혜원은 우연히 찾아온 운명적인 사랑 앞에서 마지막이라는 이유로 순간 망설이지만, 그 사랑을 외면하거나 피하지 않고 적극적으로 사랑을 만들어가는 여성. 여자를 그저 단순한 ‘게임’처럼 즐기던 바람둥이 민수(조한선 분)도 혜원으로 인해 따뜻하고 부드러운 남자로, 또한 오로지 그녀만을 사랑하게 되는 순정파로 변해간다. 특히, '연리지'에서 최지우가 보여주는 혜원은 '겨울연가', '천국의 계단'등에서 선보였던 수동적인 여성이 아닌, 마지막 사랑을 능동적으로 리드해가는 등 활기 넘치는 매력으로 똘똘 뭉친 캐릭터이기에 그녀가 더욱 아름다워 보이는 까닭이다. 따라서 최지우는 2006년 봄 '연리지'를 통해 ‘사랑에 빠진 여자는 아름답다’라는 문구를 대변하는 모습을 선보이며 관객들 역시 찬란한 사랑에 빠지게 만들 예정이다. 각각 로맨틱 멜로, 멜로, 정통멜로, 코믹멜로까지 장르는 조금씩 다르지만 국내 최정상급 여배우들이 일제히 사랑에 빠져 더욱 아름다움을 뽐내는 2006년 봄 극장가는 여느 때보다 따뜻해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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