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ICT 분야 발주 투명성 제고
한전, ICT 분야 발주 투명성 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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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주과정 개혁 통해 특정업체 봐주기 등 잡음 원천 차단
▲ 한전은 정보통신 부문의 발주 투명성을 확대하고 있다.

한국전력은 입찰참가자 가운데 낮은 가격을 제시함에도 ICT 분야 입찰에서 탈락하는 등 불만이 제기됨에 따라 정보통신 부문의 투명한 발주를 위해 5월부터 입찰과정을 개선,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12일 한전 관계자는 "그동안 ICT 입찰에서 기술력을 평가하는 ‘제안서 평가‘ 비중이 80~90%를 차지하는 등 가격보다 기술능력이 낙찰자를 결정함에 따라 낮은 가격을 제시하고 탈락한 경우 결과에 승복하기 힘들었다"며 "이같은 불만을 없애기 위해 ICT 발주과정을 개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전이 밝힌 입찰 과정의 주요 개선내용을 보면 우선 '제안서평가위원회' 구성시 한전 내부위원을 1명으로 줄였다.

그동안 ‘제안서 기술평가위원회’의 한전 내부위원은 전체 7~9명중 3~4명이었으나 앞으로는 1명으로 최소화해 심사위원회 구성에 따른 잡음을 원칙적으로 차단했다.

또한 특정업체 봐주기에 가담할 경우에 대비하여 평가항목별 최고 및 최저 점수를 평가에서 제외했다.

심사위원의 전문성과 투명성도 강화해 외부 심사위원단의 경우 비공식적인 방법으로 선정해왔으나 앞으로는 소속 대학이나 기관의 총학장 또는 기관장이 직접 추천한 위원으로 소수 정예화함으로써 금품수수, 향응 등에 휘둘리지 않도록 했다.

특히 평가결과를 세부항목까지 공개하고 평가내용에서 특정기업 편향 소지가 있을 경우에는 해당위원을 평가위원단에서 제외키로 했다.

아울러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발주 시에는 중소기업을 우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소프트웨어 개발사업 입찰에 참여하는 대기업의 경우, 단독 입찰시 ‘상생협력부문’ 평가를 ‘0’점 처리하고 중소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성해 입찰에 참여토록 유도해 중소기업의 수주기회를 확대키로 했다. [시사포커스 / 하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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