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경필 vs 김진표 경기지사 선거 후끈
남경필 vs 김진표 경기지사 선거 후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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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경필 “김진표 오랜 관료생활” vs 김진표 “남경필 이미지만 좋아”
▲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경기도지사 선거에 남경필 후보와 김진표 후보를 각각 선출한 가운데, 두 후보가 학교 선후배에 같은 교회까지 다니는 형님 동생 사이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사진 / 유용준 기자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양당이 6.4지방선거 경기도지사 후보를 선출하면서 선거열기가 후끈 달아오르기 시작했다.

주말이었던 지난 10일, 새누리당은 성남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지사 후보 선출대회를 통해 남경필 의원을 경기지사 후보로 최종 선출했다. 남 후보는 전체 유효투표 2612표 가운데 1562표(60%)를 얻어, 1,048표(40%)를 얻은 정병국 후보에 비교적 여유 있게 승리했다.

11일에는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경기지사 후보 선출대회가 열려, 김진표 후보가 공론조사+여론조사 합산 방식의 경선을 통해 최종 후보로 선출됐다. 김진표 후보는 공론조사 선거인단 134표(47.2%)와 국민여론조사 49.3% 합산으로 최종 48.2%를 얻었다.

함께 경선을 펼친 김상곤 후보는 공론조사 선거인단 93표(32.8%)와 국민여론조사 28.6%로 합산 30.7%를 얻었으며, 원혜영 후보는 공론조사 선거인단 57표(20.0%)와 국민여론조사 22.1%로 최종 21.1%를 얻는데 그쳤다.

남경필 후보는 새누리당 내 원조 소장파로 통하며, 합리적 보수 성향으로 젊은 나이임에도 내리 5선을 한 중진 국회의원이다. 김진표 후보의 경우는 김대중 정부 시절 청와대 정책기획수석과 국무조정실장을 지냈고, 노무현 정부 시절에는 경제부총리와 교육부총리를 지낸 당내 대표적 정책통이다.

특히, 두 후보는 경복고등학교 17년 선후배 사이라는 점과 교회까지 같이 다니며 평소 형님아우 사이로 가깝게 지내왔다는 점에서 흥미롭다. 네거티브 없는 선거전이 치러질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는 대목이다.

한편, 남경필 후보는 12일 오전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와 인터뷰에서 김진표 후보에 대해 “인품도 훌륭하시고 경륜도 많으시다”며 “경험이 많다는 것은 굉장히 큰 강점이라고 생각한다”고 높이 평가했다. 그러나 남 후보는 “아무래도 경험이 많다는 것은 거꾸로 얘기하면 관료생활을 오래 했다는 것”이라며 “부총리 같은 중요한 직을 여러 번 하셨다는 것은 거꾸로 기존질서를 깨기에는 새로운 문제점들을 새로운 방향으로 가기에는 좀 부족한 것이 아닌가 한다”고 지적했다.

김진표 후보도 같은 방송 인터뷰에서 남경필 후보에 대해 “이미지가 아주 좋은 정치인이다. 잘 관리해 오셨다”고 긍정평가했다. 하지만, 김 후보 역시 “(남경필 후보) 문제는 이 자리가 경기도지사를 뽑는 자리고 많은 도민들이 정치는 이미지로 할 수 있지만 경기도정은 다르다, 실천 능력이 있어야 되지 않느냐 (한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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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이길까? 2014-05-12 20:50:18
이번선거는 김진표가 이기는 선거임. 4년전의 유시민보다 훨씬 여론이 좋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