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이 선물한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 ‘벌꿀’
자연이 선물한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 ‘벌꿀’
  • 조경환
  • 승인 2006.02.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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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제품 개발에 몰두하는 털보양봉원 김문성 대표
양봉(養蜂)은 가장 오래된 동물 사육 형태의 하나로서 꿀벌이 자체적으로 필요로 하는 양보다 더 많은 꿀을 생산하고 저장하게 하기 위해 봉군(蜂群)을 돌보고 관리하는 일을 일컬으며, 꿀벌을 길러서 꿀 ․ 로열젤리 ․ 밀랍 ․ 화분 ․ 프로폴리스(봉지,蜂脂) ․ 벌독(봉독,蜂毒) 등을 생산 ․ 이용하는 것을 모두 포함한다. 꿀이 몸에 좋다는 것이야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지만, 구체적으로 그 성분이 무엇인지 효능은 어떠한지 등 자세한 사항에 대해서는 잘 모르는 것이 보통이다. 이에 이십 오년 여의 세월 동안 벌을 기르며 꿀 ․ 로열젤리 ․ 화분 ․ 프로폴리스 등을 생산해 온 털보양봉원(경주시 안강읍 소재)의 김문성 대표를 만나 꿀의 효능 및 우리 나라 양봉업 전반에 대해 들어 본다. ◇ 순수 국내산 양봉 전문 업체 ‘털보양봉원’ 털보양봉원은 아카시아벌꿀, 대추나무벌꿀, 옻나무벌꿀, 피나무벌꿀, 밤나무벌꿀, 프로폴리스, 화분, 병 ․ 캡슐 로열젤리를 직접 생산하는 순수 국내산 양봉 전문 업체이다. 조선시대 세종 때 편찬된 『한약집성방(鄕藥集成方),1433』과 선조 때 편찬된 『동의보감(東醫寶鑑),1613』에는 꿀, 밀랍, 꿀벌의 번데기 등이 영약(靈藥)으로 기록되어 있으며, 벌꿀은 오랜 옛날에 자연에서 얻은 인류 최초의 식품으로서 그리스 제신(諸神)들의 식량이었을 뿐 아니라 로마인의 경우 꿀을 ‘하늘에서 내리는 이슬’로 여겼을 만큼 꿀에 대한 사랑이 대단했다고 전해진다. 한국에서는 오랜 옛날부터 벌꿀을 채집하여 귀한 약품 및 식품으로 사용하여 왔는데, 야생벌의 수효가 격감됨에 따라 인공적으로 벌을 길러 꿀을 채집하는 양봉업이 발달하게 되었으며, 현재 생산되는 꿀은 대부분 인공꿀(당밀)에 해당한다. ◇ 풍부한 영양소를 함유한 친환경 종합 영양제, 벌꿀 벌꿀은 꽃가루 특유의 비타민, 단백질, 미네랄, 방향성 물질, 아미노산 등 이상적인 영양 성분 의 복합체인데다 효소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식품’이라고도 하며, 포도당과 과당에 의한 피로 회복 효과는 어떤 식품과도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뛰어나다. 꿀에는 벌꿀(자연꿀)과 당밀(인공꿀)이 있는데, 이러한 벌꿀은 그 속에 포함된 다양한 영양소의 작용으로 피로 회복 외에도 빈혈 예방 및 치료, 당뇨병의 당원 공급, 간장병의 예방 및 치료, 숙취 해소, 피부 미용, 유아의 발육 촉진, 살균 등의 작용을 하는 그야말로 종합 영양제라 할 수 있다. ◇ 청국장의 효능에 꿀의 영양까지 더한 ‘청국장 환(丸)’ 개발 이토록 인체에 유익한 벌꿀을 특유의 초저온 농축기를 이용, 영양소의 파괴 없이 선진국 기준인 수분 함량 18%이하의 고품질 꿀만을 생산하고 있는 털보양봉원의 김문성 대표는 최근 다시마, 프로폴리스, 꿀 등을 첨가한 ‘청국장 환(丸)’을 개발하여 성분 분석을 의뢰, 내년 이맘때쯤 출시할 예정이다. 오랜 시간 벌과 함께 생활해 오며 다양한 제품의 개발을 위해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는 김 대표는 꿀과 청국장 가루를 하나의 ‘기능성 식품’으로 브랜드화하고자 하는 포부를 밝혔다. 구상하고 있는 신제품 개발 계획을 전문적으로 추진해 줄 인재가 필요하다는 바람을 남기는 김 대표의 노력이 전해져, 벌꿀 뿐만 아니라 그가 가공 ․ 생산한 모든 제품이 국민의 건강을 책임지는 수호자로서 자리매김할 날을 기다려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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