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지지도 3주간 15.3%p 폭락, 38.1%
새누리당 지지도 3주간 15.3%p 폭락, 38.1%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朴대통령도 하락세 지속, 52.9% 기록...무당층 3%p 또 증가

세월호 참사 여파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누리당에 심각한 악재로 작용하고 있는 분위기다. 여론조사 결과, 새누리당 정당 지지도가 세월호 참사 이후 3주간 무려 15.3%p나 대폭락한 것으로 나타난 것.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얼미터>가 12일 발표한 5월 첫째 주 주간집계(5월 7일~9일)에 따르면, 새누리당 정당 지지도는 38.1%를 기록했다. 이 같은 지지도는 1주 전 대비 5.4%p 하락한 것이자, 세월호 참사 직후인 4월 21일 발표된 4월 셋째 주 주간집계 당시 53.4% 최고치를 기록했던 데 비해 15.3%p나 추락한 것이다.

▲ 자료 / 리얼미터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도는 1주 전 대비 1.7%p 상승한 25.6%를 기록했다. 이에 따라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 정당 지지도 격차는 12.5%p로 좁혀졌다.

새누리당 정당 지지도가 30%대로 추락한 것은 지난 대선 이전인 2012 10월 둘째 주 38.7%를 기록했던 이후로 1년 7개월 만에 처음이다. 리얼미터는 새누리당의 정당 지지도 추락 이유와 관련해 “세월호 유가족들의 청와대 항의방문, KBS 수신료 인상안 상정 소식 등으로 지지율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양당에 이어서는 정의당이 2.1%, 통합진보당 1.8%를 기록했고, 무당층은 1주 전 대비 3%p 또 증가했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도 지난 주 대비 1.1%p 추가 하락하면서 52.9%를 기록했다. 박 대통령 지지율 역시 세월호 참사 이후 3주 연속 하락하고 있다.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국정수행 부정평가는 반비례해 1.5%p 상승한 41.2%를 기록했다. 리얼미터 조사에서 박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40%대로 올라선 것은 지난 1월 둘째 주 이후 17주 만에 처음이다.

차기 대선 주자 지지도에서는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15.9%를 기록해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정몽준 후보는 1주 전 대비 2.5%p 하락했다. 최근 막내아들에 이어 부인까지 부적절 발언 논란에 휩싸인 영향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뒤를 이어서는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15.4%를 기록했다. 안 대표 역시 전 주 대비 0.6%p 하락한 것이지만, 정몽준 후보의 하락폭이 더 커 두 사람 간 격차는 0.5%p로 좁혀졌다.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의원은 15.0%를 기록해 3위를 차지했다. 정몽준 후보부터 문재인 의원까지 3명의 차기 대선주자 모두 소수점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4위에는 박원순 서울시장이 전 주 대비 3.5%p 상승한 12.1%를 기록했고, 새누리당 김무성 의원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각각 5.4%를 기록해 공동 5위에 올랐다. 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고문은 3.9%로 7위, 오세훈 전 서울시장은 3.7%를 얻어 8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6명을 대상으로 전화면접(CATI) 및 자동응답전화(ARS) 방식으로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병행 RDD 방법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9.2%였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