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압승 선출
정몽준,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압승 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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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몽준 3198표 vs 김황식 958표 vs 이혜훈 342표 “이변 없었다”
▲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에서 정몽준 의원이 압승을 거두며 최종 선출됐다. 정 후보는 후보직 수락연설 과정에서 막내아들 발언 논란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뉴시스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에 정몽준 의원이 최종 선출됐다.

새누리당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서울시장 후보자 선출대회를 개최하고, 정몽준 후보를 최종 서울시장 후보로 선출했다. 이로써 정몽준 후보는 새정치민주연합에서 이미 단독공천을 받은 박원순 현 서울시장과 본선에서 징검승부를 펼치게 됐다.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은 ‘대의원투표 20% : 당원투표 30% : 국민선거인단투표 30% : 여론조사 20%’룰이 적용됐다.

이날 열린 경선에서 정몽준 후보는 유효투표수 3598표 가운데, 2657표를 얻어 사실상 압승을 거뒀다. 이른바 ‘박심 마케팅’ 논란을 일으키며 정 후보의 최대 라이벌로 평가돼온 김황식 후보는 724표를 얻는데 그쳤으며, 이혜훈 후보도 217표를 얻어 3위로 경선을 마감했다.

여론조사 또한, 정몽준 후보가 압승을 거뒀다. 정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60.2%(541표)의 지지를 얻어 총 합계 3198표를 얻으며 최종 후보에 선출됐다. 김황식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26%(234표)를 얻어 합례 958표를 기록했으며, 이혜훈 후보는 여론조사에서 12.4%(124표)를 얻어 총 합계 342표를 얻는데 그쳤다.

정몽준 후보는 후보 선출이 확정된 후 수락연설을 통해 경선을 함께 치른 김황식 후보와 이혜훈 후보를 언급하며 “우리 세 사람은 경선 과정의 모든 일을 뒤로 하고 이제부터 새로운 모습으로 화합하고 단합하겠다”며 “김황식 후보의 경륜과 이혜훈 후보의 정책을 합해 반드시 서울시를 탈환하겠다”고 필승 의지를 다졌다.

정 후보는 그러면서 “서울시민의 꿈과 비전을 하나도 빠짐없이 서울시정이 반영하겠다”며 “함께 손잡고 본선 승리의 길로 나아가자”고 목소리를 높였다.

특히, 정 후보는 이날 수락연설에서 자신의 막내아들 발언으로 논란이 일었던 일에 대해 거듭 사과하며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정 후보는 “막내아들 녀석도 너그럽게 용서해주기 바란다”며 울먹였다.

정 후보는 “이번 서울시장 선거는 시민의 생명과 재산을 누가 제대로 지켜줄 수 있는지 구별하는 역사적인 선거”라며 “무능하고 위험한 세력에게 시장직을 계속 맡길 수 없다. 제가 서울시민들과 함께 막아내겠다. 서울을 살리고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을 지키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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