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시티 셰이크 만수르 구단주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우승을 축하했다.
만수르는 12일(한국시간) 맨체스터 시티 시청 앞에서 선수들이 우승 행사를 치르는 동안 수뇌부들과 함께 집무실에서 우승 트로피 모형이 박힌 대형 케이크를 자르면서 조촐한 축하를 벌였다.
맨시티는 이날 영국 맨체스터 에티하드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1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8라운드 웨스트햄과의 최종전에서 사미르 나스리와 뱅상 콤파니의 연속골로 2-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27승 5무 6패를 기록한 맨시티는 같은 날 뉴캐슬과의 경기에서 승리한 리버풀(승점 84)을 제치고 2시즌 만에 다시 우승을 거뒀다.
맨시티는 지난 1937, 1968년 1부 리그에서 우승한 바 있었지만, 1970년 이후부터는 하위 리그를 달리고 있었다. 하지만 2008년 9월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왕족 만수르가 맨시티를 인수하고 나서부터 5시즌 동안 선수 이적료에 7억 1,000만 파운드(약 1조 2,300억원)을 투자하면서 말이 달라졌다.
영국 신문 가디언은 맨시티가 지난 시즌 유럽 축구팀 중 가장 많은 연봉(약 4,000억원)을 선수들에게 지급한 구단이라고 밝혔다. 현재 만수르의 확인된 자산은 약 150억 파운드(약 25조 9,000억원)으로 스포츠클럽 구단주 중 가장 부호이다.
그는 선수들이 머무는 클럽하우스를 리모델링하고 경기장을 찾는 팬들을 위해 모노레일도 깔았다. 특히 맨시티 선수들에게 전용기 이동과 최고급 펜트하우스, 매년 선수들 각자에게 ‘재규어’ 신모델을 선물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