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병언 계열사, 금감원 전직 간부 등 임원 영입
유병언 계열사, 금감원 전직 간부 등 임원 영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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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알지리츠, 퇴직 공무원, 금융계 인사들 임원 재직
▲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의 계열사인 ‘티알지리츠’가 금융감독원의 전직 간부를 포함한 퇴직 공무원들을 임원으로 대거 영입한 것이 밝혀졌다ⓒ티알지리츠

유병언 세모그룹 전 회장의 계열사인 ‘티알지리츠’가 금융감독원의 전직 간부를 포함한 퇴직 공무원들을 임원으로 대거 영입한 것이 밝혀졌다.

13일 티알지리츠의 법인 등기부등본과 감사보고서 등을 분석한 결과 티알지리츠는 2011년 4월 사외이사로 정태철 전 금감원 부원장보를 선임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부산시공무원 출신인 김외영씨 역시 2011년 7월부터 최근까지 3년 가까이 티알지리츠의 사내이사로 재직 중이다. 준법감시인으로는 우리은행과 우리신용정보에서 30년 이상 근무한 강승원씨가 일하고 있으며 대표는 포스코 출신인 김상기씨, 현대건설 출신인 서세종씨가 맡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알지리츠는 유 전 회장의 장남이 대주주로 있는 회사로 2010년 설립했다. 2011년 6월 국토해양부로부터 영업인가를 받아 같은 해 11월 사모출자를 통해 자본금을 100억 원대로 키웠다.

티알지리츠는 200만5600주를 발행했으며, 트라이곤코리아가 전체 발행 주식의 32.9%를 보유하고 있다. 부채비율은 355.1%로 통상적으로 부채비율이 200%를 넘어서면 재무구조가 건전치 않은 것으로 본다.

검찰은 유병언 회장 일가 계열사의 자금 흐름을 수사하며 최근 티알지리츠를 압수수색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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