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수입물가 전월보다 2.5% 낮아져
4월 수입물가가 대미환율이 크게 떨어지는 등 원화강세에 힘입어 하락했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2014년 4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달 수입물가는 전월보다 2.5% 하락했다.
이처럼 수입물가가 하락한 것은 원·달러 환율 하락의 영향이 컸다. 원·달러 평균 환율은 3월 1070.89원에서 4월 1044.55원으로 전월 대비 2.5% 떨어졌다.
수입물가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7.0% 떨어졌다.
한은 관계자는 "원화 강세 속에 4월 한 달간 수입업체의 경우 외화수익을 원화로 바꿨을 때 이익이 낮아졌다는 뜻이고 수입업체는 싼 가격에 제품을 구매 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내 경제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의 하락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완만한 하락세를 기록하지 않고 큰 폭으로 단기간에 떨어질 경우 경제 성장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국경제연구원 김창배 연구원은 "원달러 환율이 연말까지 1000원선 가까이 떨어질 가능성이 높고 이에 맞춰 국내 경제성장률 역시 0.2% 하락할 것"이라며 "예상보다 빠르게 환율이 하락할 경우 경제 성장률 하락속도와 폭이 커질 수밖에 없다"고 최근 지적했다.
[시사포커스 / 하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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