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프로야구 6년차... 28명의 용병 중 첫 방출

넥센 히어로즈의 선발 투수 브랜든 나이트도 결국 용병이었다.
넥센은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에 나이트에 대한 웨이버공시를 요청했다. 웨이버공시는 구단과 해당 선수가 계약을 해지하고 다른 구단에 선수를 양도하는 사실상 방출을 의미한다.
지난 2009년 삼성 라이온즈로 입단해 한국과 인연을 맺은 나이트는 2011년에 넥센으로 둥지를 옮겨 4시즌 동안 활약했다. 특히 2012시즌에는 16승 4패 평균자책점 2.20점으로 글골든 글러브의 후보에 오를 만큼 큰 역할을 했다.
하지만 올해는 6경기 1승 2패 방어율 5.52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사실 나이트는 한국 나이로 마흔 살이었고, 2012년 12승 10패 평균자책점 4.43의 성적을 낼 수 없었다는 것도 넥센이 충분히 알고 있었지만 리그 선두를 달리고 있는 와중에 선발진이 약점으로 손꼽히고 있어 어쩔 수 없게 됐다.
한편 나이트는 4일 휴식 후 16일부터는 부산으로 원정 경기를 떠나기 때문에 제대로 인사를 갖지 못했다. 넥센 관계자에 따르면 “나이트가 개인적으로 비행긴 KTX로 사직을 방문해 인사하고 싶어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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