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1분기보다 36.9% 감소한 규모
한국씨티은행이 인건비와 마케팅비용 등이 증가한 것에 영향받아 지난 1분기 경영실적이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씨티은행은 올해 1분기에 361억 원의 순이익을 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1분기보다 36.9% 감소한 규모이며, 직전분기인 지난해 말보다는 51.3% 줄어는 수준이다.
이자·비이자·기타 수익을 모두 합한 총수익은 3400억 원으로, 지난해 1분기보다 1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자수익은 자산부채 최적화 노력에 힘입어 순이자마진(NIM)이 0.04%포인트 개선됐지만 이자부자산이 2.4% 줄어들면서 1년 전보다 1.5%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비이자수익은 투자상품판매와 보험상품 판매 수수료 감소, 외환파생관련 이익의 감소 등으로 전년동기 대비 40.4% 줄었다.
올 1분기 판매와 관리비는 224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 보다 2.1% 증가했다.
씨티은행 관계자는 "지속적인 경영합리등의 노력에도 불구하고 인건비와 마케팅비용 등이 증가하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대손충당금 및 기타 충당금은 전년동기 대비 334억원 감소한 68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대출자산에 대한 대손충당금감소, 미사용약정한도 관련 충당금 감소 및 소송관련 충당금의 환입이 주요인이다.
예수금은 외화예금의 증가 등으로 지난해 1분기 대비 2.8% 증가한 31조1000억원이며 예대율은 86.7%를 기록했다.
[시사포커스 / 하준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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