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취임 후 최고치 42%
朴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 취임 후 최고치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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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여파 지지율 하락 일단 제동, 양당 1%p씩 상승

▲ 세월호 참사 이후 곤두박질쳐오던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이 일단 하락세는 멈춘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국정수행 부정평가율이 취임 후 최고치를 기록해 여전히 악재가 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뉴시스
세월호 참사 이후 속절없이 추락하기만 하던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과 새누리당 정당 지지율이 미묘하기는 하지만, 조금씩 회복 기미를 보이기 시작했다. 각종 매스컴에서 세월호 관련 소식이 차츰 줄어들고, 지방선거가 다가오며 여야 정치권도 본격 선거전에 시동을 걸고 나선 영향 때문으로 분석된다.

◆가라앉는 세월호 이슈, 부상하는 지방선거 이슈
여론조사전문기관 <한국갤럽>이 16일 발표한 5월 둘째 주(12일~15일) 주간집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율은 지난주와 변동 없는 46%를 기록했다.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은 세월호 참사 발생 이후 매주 하락, 지난주까지 무려 13%p나 곤두박질쳤었다. 그러나 이번 주 일단 추가 하락은 이어지지 않았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특히, 박 대통령은 지방선거 전까지 몇 가지 지지율 상승 동력을 남겨 놓고 있다. 우선, 지방선거가 다가오면서 보수 지지층의 결집현상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다. 그리고 내주 초로 예상되는 박근혜 대통령 세월호 관련 대국민담화 발표다. 대국민담화를 통해 제대로 된 대책과 진솔한 사과가 발표된다면 지지율 반등에 동력이 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 자료제공 / 한국갤럽

세대별 지지율 변화 추이에서도 긍정적으로 해석할 수 있는 시그널이 나오고 있다. 여론주도층인 40대에서 지지율 회복세가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40대의 긍정/부정률 추이는 4월 2주 61%/28% → 3주 54%/36% → 5주 45%/45% → 5월 1주 38%/50%로 곤두박질치다가 이번 주 42%/46%로 회복세를 보였다.

다만, 국정수행 부정평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은 지켜볼 대목이다. 박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율은 지난 주 대비 1%p 더 상승해 42%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부정평가는 <한국갤럽> 조사에서 박근혜 대통령 취임 이후 최고치다. 부정평가율이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어, 지지율 회복에 적잖은 진통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수행 부정평가자(504명)들은 부정평가 이유로 ‘세월호 사고 수습 미흡’ 응답이 30%로 가장 많았고, ‘소통 미흡’과 ‘리더십 부족/책임회피’가 각각 11%로 조사됐다. ‘국정운영이 원활하지 않다’는 응답도 10%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새누리당과 새정치민주연합이 동반 상승했다. 하지만, 상승폭이 양당 모두 1%p에 불과해 ‘민심 회복’의 신호로 해석하기에는 미흡함이 있었다. 이번 주 새누리당 정당 지지도는 턱걸이로 40%를 기록했으며, 새정치민주연합은 통합신당 창당 선언 이후 9주 연속 하락세를 이어온 흐름을 깨고 10주 만에 처음으로 1%p 상승한 24%를 기록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한국갤럽 자체조사로 전국 19세 이상 성인남녀 1,204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RDD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8%p, 응답률은 19%였다. 그밖에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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