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렬 감독, “송은범, 좋은 공 가지고도 믿음이 없다”
선동렬 감독, “송은범, 좋은 공 가지고도 믿음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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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KIA 전력의 키 플레이어가 될 송은범, 4선발 마지막 퍼즐
▲ 송은범/ 사진: ⓒKIA 타이거즈 홈페이지

KIA 선동렬 감독이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는 송은범(30)에 대해 조언했다.

송은범은 지난 17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2.1이닝 7피안타(3피홈런) 4볼넷 9실점(8자책)으로 무너졌다.

1회부터 최형우와 박석민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아 4실점으로 출발했다. 2회 안정을 찾은 듯했지만, 볼넷과 안타로 주자가 모인 상황에서 김상수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맞았다. 송은범은 야마이코 나바로까지 볼넷으로 출루시키면서 마운드를 내려와야 했다.

송은범은 올 시즌 9경기 3승 4패 39.2이닝을 던딪고 평균자책점은 7.71로 기록하고 있다. 지난 11일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7이닝 5피안타 2실점으로 3승을 따며 다시 부활하는 듯했지만, 결국 삼성전에서 다시 부진했다.

올해 들어 송은범은 4월 11일 롯데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2.2이닝만에 7실점을 내주고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날 경기에서 KIA는 8-20으로 롯데의 불붙은 타선을 막지도, 따라가지도 못했다.

섬동렬 감독과 KIA 코칭스태프들은 송은범의 구위와 변화구에는 문제가 없다고 보고 있다. 선 감독은 “좋은 구위를 갖고 있는데 멘탈(정신력)이 문제다. 자신의 공을 믿고 던져야 한다”고 밝혔다. 한 해설위원도 “끝까지 지켜내려는 의지가 부족하다”고 지적한 바 있다.

하지만 선 감독은 올해 기아의 핵심 선수로 송은범을 꼽고 있다. 일단 KIA는 양현종-김진우-홀튼으로 이어지는 단단한 선발진을 보유하고 있다. 여기서 송은범까지 제 역할만 해준다면 KIA가 얼마든지 치고 올라갈 수 있다는 것이다. 불펜 전력이 막강하지 못한 것 때문이라도 선발이 제대로 구축되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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