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할 생각이 있는 지 의문들어
19일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를 통해 해양경찰을 해체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오전 박 대통령은 대국민 담화에서 “고심 끝에 해경을 해체하기로 결론을 내렸다”며 “앞으로 수사·정보 기능은 경찰청으로 넘기고, 해양 구조·구난과 해양경비 분야는 신설하는 국가 안전처로 넘겨서 해양 안전의 전문성과 책임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이에 팽목항의 피해자 가족들은 격앙된 모습을 보였고 기자회견을 자청해 이번 박 대통령의 담화는 실종자 마지막 한 명까지 구조할 생각이 있는 지 의문스럽다고 전했다.
이날 발표문을 통해 실종자 가족들은 “담화로 인해 해경은 크게 동요되고 수색에 상당한 차질을 줄 것은 명약관화하다”며 “조직 개편으로 실종자 수색에 차질이 없어야 한다. 해경이 끝까지 구조현장에 머물려 수색에 차질이 없도록 하고 지휘관도 떠나는 일이 없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에 해양경찰청장은 해군과 민간잠수사 등 모든 수색구조역량을 더욱 강화하겠다고 강조하며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마지막 한 사람의 실종자를 찾을 때까지 수색 구조활동에 혼신의 힘을 다 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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