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 200억원 수준 토지 및 건물 8곳 압류

검찰이 국세청 유병언(73) 전 세모그룹 회장 일가가 소유한 토지 및 부동산을 압류했다.
법원은 20일, 서울 서초세무서가 전날 19일 서울중앙지법 등기국에 유대균(44‧지명수배)씨 명의의 토지와 건물 등 부동산 8곳에 대해 압류등기 촉탁신고를 했다고 밝혔다. 이에 등기국은 압류등기를 실시했다.
검찰에 압류된 유 전 회장 일가의 부동산은 ▲서초구 염곡동 74-2번지(982㎡), ▲90-9번지(360㎡), ▲90-2번지(363㎡), ▲서울 강남구 청담동 96-3번지(296.2㎡) 등 총 600평에 이르는 토지 3필지, ▲염곡동 90-10번지 건물, ▲강남구 테헤란로 빌딩 사무실 2곳 등으로 총 시가는 200억원 수준이다.
세월호 참사로 인한 총 피해규모가 2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추산되고 있는 가운데 이번 압류를 시작으로 유 회장 일가 재산에 대한 추가 압류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대국민담화를 통해 “희생을 당한 분들이 부도덕한 기업과 범죄자들로부터 피해를 보상받느라 또 한 번 고통을 받는 일이 없도록 할 것”이라며 유가족들에 대해 정부가 ‘선 보상’한 뒤 유 회장 일가를 대상으로 ‘후 구상권 청구’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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