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약금 관련 문의 급증

세월호 참사 여파로 국내 여행 취소 상담건수가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0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국내여행에 관한 상담이 전월대비 크게 증가했다. 소비자 단체는 ‘지난달 16일에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 여파로 여행을 자제하면서 계약 취소가 늘어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4월 한달 간 국내여행 상담건수는 327건으로 전월 97건보다 97%가량 증가했다. 주로 문의한 상담 내용으로는 42.5%가 ‘계약해지 및 그에 관한 위약금’에 관련한 내용이었다. 세월호 사고 이후 접수된 계약 해지 관련 상담건수는 255건으로 80%에 달했다.
주로 단체 혹은 개인 여행계획을 취소하고 계약해지로 인한 위약금 규정을 문의하는 내용들이었다.
소비자단체는 “위약금 문제는 업체와 소비자 사이에서 분쟁의 소지가 큰 만큼 여행 및 숙박업체의 취소·환불 규정의 정비가 요구 된다”며 “여행 및 숙박업체의 경제적인 타격도 있겠지만 소비자의 상황을 이해하고 배려해주는 업체에 대해 소비자는 좋은 기업 이미지를 가질 것”이라고 전했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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