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운 노조간부 등 7명 보복폭행 혐의로 경찰에 붙잡혀
<뉴시스>는 21일, 검찰이 세월호 화물 과적과 관련해 수사하던 중 ‘화물 조작’ 개입 의혹을 받고 있는 항운 노조 등에 대한 수사를 벌인 가운데 검찰 수사를 도운 참고인이 보복 폭행 당했다고 전했다.
제주동부경찰서 21일, 폭력 혐의 등으로 제주항운 노조간부 A(38)씨 등 7명을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지난 17일 오전 제주시 건입동 항운노조 제주시지부 사무실에서 A씨 등이 근로자 B(37)씨를 계단에서 밀쳐 다치게 하는 등 폭력을 휘두른 혐의가 있다고 밝혔다. 폭행을 당한 뒤 B씨는 즉시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B씨는 지난 13일 뉴시스의 보도 <[단독]세월호 '화물 조작' 항운노조도 개입 정황 '녹음파일 입수'>관련 참고인으로 제주지검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 조사 당시 B씨는 ▲세월호 침몰 관련 '화물을 투명하게 책정'했는지 여부 ▲세월호가 제주와 인천 운항 당시 '화물 과적 개입' 여부 등에 대한 검찰 조사에 적극적으로 응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 담당 형사과장은 “폭행 사실이 담겨있는 CCTV 등을 확보했다"며 "보복폭행 및 폭행가담 여부 등을 가해자와 피해자를 상대로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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