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시장 vs 음성군수 전략공천 내분
열린 우리당 충북지역 국회의원들이 자민련과 한나당 출신 인사를 청주시장과 음성군수 후보로 전략공천하기로 하자, 충북도지부 당원들의 내부반발이 심화되고 있다.
열린 우리당 충북도지부 당직자 37명은 2월15일 기자회견을 갖고 홍재형, 도당 위원장이 청주시장 후보에 오효진 청원군수를, 음성군수 후보에 이원배 전 한나라당 지구당 위원장을 전략 공천한다고 발표한 것에 대해, "우리의 귀를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며 홍위원장의 발표는 당헌, 당규에 대한 도전이므로 "원인무효'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당원들의 직접선출에 의해 구성된 공식적인 기구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무시한 채 국회의원 몇명이 모여 5.31 지방선거 후보를 낙하산 식으로 결정한 것은 민주주의 일반원리에도 맞지 않는다며 "경선제도를 무시하는 전략공천은 열린 우리당의 정신을 심각하게 훼손하는 해당행위" 라고 지적했다. 이에 홍위원장이 전략공천 방침을 철회하고 공정한 경선을 시행하지 않을 경우, 릴레이 단식과 탈당 등 강도 높은 투쟁을 벌이겠다고 밝혔다. 열린 우리당 충북지역 국회의원 9명은 2월 13일 모임을 갖고 청주시장 후보등을 전략공천하기로 결정했으며, 한나당 충북도당은 공작정치 중단을 촉구 하였다. =청주 류병두.최정화 기자
저작권자 © 시사포커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