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넥센 상대로 이기고도 웃기가 쉽지 않다

한화 이글스가 3경기 연속의 오심 속에서도 대승을 거뒀다.
한화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의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 타선의 활약으로 16-3으로 대승으로 마무리 지었다.
하지만 마냥 기뻐할 수는 없었다. 이날 경기에서도 오심이 나왔기 때문이었다. 6회 2사 주자 없는 가운데 넥센 김민성이 유격수 땅볼을 쳤다. 유격수 한상훈의 송구가 높기는 했지만, 1루수 김태균이 점프 캐치로 잡아낸 뒤 1루 베이스를 훨씬 더 먼저 밟았다.
누가 봐도 김민성의 발이 늦었지만, 김준희 심판은 “1루 베이스를 밟지 못했다”며 세이프를 선언했다. 오히려 한상훈의 실책 1개가 기록됐다.
지난 20일 경기에서 4회말 3루 주자 김민성이 홈 베이스를 밟지 못했지만 이영재 주심이 세이프를 선언한 데 이어 21일 파울 타구가 아닌 페어라고 선언한 김준희 심판에 한화 김응용 감독은 선수단을 철수시키는 등 강하게 어필했지만 22일 같은 김준희 심판에 의해 오심이 또 나오고 만 것이다.
KBO 심판진을 향한 비난은 점점 더 거세지고 있다. 한화는 이번 3연전으로 2승 1패 위닝 시리즈를 가져갔지만, 심판들의 연속된 오심에 이겨도 기분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비디오 판독과 4심 합의제 등 오심 방지 대책의 필요성이 절실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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