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걸리 출고가 제품별 3.8∼18.8% 올려

2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국순당은 지난 1일부터 막걸리 출고가를 인상했다. 제품별로 3.8∼18.8% 올렸으며 순차적으로 국순당 막걸리 마트 판매 가격은 9.9~22.7%로 치솟았다.
2009년 제품 출시 이후 국순당 막걸리 인상은 5년만이다.
대형마트 판매기준으로 캔 막걸리 아이싱캔은 6600원에서 7250원으로, 우리 쌀로 빚은 막걸리 페트는 1100원에서 1350원으로 평균 10% 남짓의 가격인상을 보였다.
국순당 관계자는 “정부 지원 가공미 소진으로 지난 3월부터 가격 인상을 준비해왔다”며 “막걸리의 주원료인 쌀 매입비용이 2배 이상 들어 불가피하게 가격을 올렸다”고 말했다.
한편, 국순당 본사는 지난 9일 서울중앙지검으로부터 압수수색을 받은 바 있다. 국순당은 최근 일부 대리점주들과 ‘밀어내기’ 등의 불공정 행위로 갈등을 빚은 바 있다. 이에 검찰이 해당 내용과 관련 수사에 착수했다.
밀어내기란 일반적으로 제조업체가 신상품을 개발 혹은 만들어내며 생기는 재고를 대리점에 할당하여 재고 대금을 완납 때까지 신상품 공급을 중단하는 행위를 뜻한다. [시사포커스 / 이지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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