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3타수 1안타 1볼넷 활약... 타율 3.09
추신수, 3타수 1안타 1볼넷 활약... 타율 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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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11-1로 대승... 추신수 1번 타자? 3번 타자?
▲ 추신수/ 사진: ⓒ뉴시스

추신수(32, 텍사스 레인저스)가 1번과 3번 타자를 오가며 활동을 넓혔다.

추신수는 25일(한국시간) 미국 미시간 디트로이트 코메리카파크에서 열린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경기에서 선발 1번 좌익스로 출전해 3안타 1안타 1볼넷 멀티 출루했다. 타율은 0.309을 유지했으며, 11-1까지 벌어진 6회 마이클 초이스와 교체됐다.

소속팀이 대승을 거두는 동안 눈에 띄는 활약은 아니었지만, 추신수의 다재다능함을 볼 수 있는 경기였다. 지난 18일 프린스 필더가 목 부상으로 빠지면서 타순을 3번으로 옮긴 추신수가 다시 1번 타자로 돌아온 경기였다. 두 차례의 출루로 1번 타자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현재 텍사스에는 3번 타자 자리가 고민이다. 목 디스크 수술을 받는 필더는 사실상 올 시즌 복귀가 힘들다. 미치 모어랜드가 가장 근접되는 선수이지만, 경험이 부족하다. 모랄레스 영입, 트레이드 등이 있지만 텍사스 론 워싱턴 감독은 클리브랜드 시절 3번으로 활약한 추신수를 대안으로 생각했다.

하지만 이날 경기에서 추신수는 다시 리드오프로 돌아왔다. 워싱턴 감독은 전날 리드오프로 부진한 레오니스 마틴을 물려야 했다. 공격적인 성향으로 기복이 있을 공산이 큰 탓이었다. 워싱턴 감독은 추신수를 1번으로, 모어랜드에게 3번 자리를 줬다. 추신수가 1번, 3번 타자를 모두 소화할 수 있기에 가능한 것이었다.

추신수는 20개 홈런을 넘길 수 있는 힘, 20개의 도루를 할 수 있는 스피드, 3할을 넘길 수 있는 타격까지 밸런스를 갖춘 타자다. 필더의 공백에 추신수를 여러 방법으로 활용할 수 있어 워싱턴 감독은 생각할 수 있는 것이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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