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 전동차와의 간격 조정으로 운행 지연, 시민들 분통 터뜨려

26일 오전 출근시간에 지하철 2호선의 운행이 지연되면서 실시간 온라인 SNS를 통해 시민들의 불만글이 폭주하고 있다.
승객들은 2호선 전동차가 한 정거장을 이동하는데 대략 7~8분이 소요됐다며 운행 지연에 대한 자세한 설명 없이 “간격 조정 중이라 지연되고 있다. 앞 역에 열차가 머무르고 있어 출발할 수 없다. 한 역에 열차 한 대만 정차할 수 있다. 양해바란다”라는 안내방송만 되풀이했다고 전했다.
지하철 2호선을 이용해 출근하는 시민들이 많아, 이날 운행 지연으로 인해 대규모 지각 사태도 벌어졌다. 일부 승객은 4정거장을 가는데 30분이나 소요됐다며 날선 비난을 가했다.
지하철 운행이 지연되면서 출근길 불편을 토로하던 일부 승객들은 “2호선 지하철은 각 역사에 오늘 오전의 운행지연 관련증명서를 출력해 300부씩 쌓아두고 직장인들이 회사에 제출할 수 있게 해달라”고 꼬집었다.
이에 서울메트로측은 이날 오전 9시 38분께 공식 트위터를 통해 “금일(5.26) 아침 2호선 내외선 열차는 장애나 고장이 발생한 것은 아니나 출근 시간대 혼잡과 열차의 안전거리 확보 및 유지운행으로 인하여 열차가 지연운행되고 있다. 열차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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