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철 가열도 소용없는 ‘독소형 식중독’ 주의
여름철 가열도 소용없는 ‘독소형 식중독’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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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물 관리 및 조리 시 위생상태 청결히 해야
▲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부쩍 높아진 기온에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여름철이 다가오면서 부쩍 높아진 기온탓에 식중독 증세를 보이는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다. 특히 요즘 가열해도 소용없는 독소형 식중독을 주의해야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청주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에서 햄버거를 먹은 고등학생들이 집단으로 식중독 증세를 보였고, 제주도에서도 관광객이 집단으로 식중독에 노출돼 치료를 받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식중독은 기온이 상승하는 5월부터 주로 증가하며, 한여름에 음식물 관리 소홀 등으로 인해 최고치의 발생률을 보인다.

이에 대해 가톨릭대학교 대전 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수화 교수는 '독소형 식중독'에 주의해야한다고 전했다.

세균성 식중독은 세균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생기며, 자연독 식중독은 봄나물·독버섯·복어 알 등을 섭취할 경우 발생한다. 또 농악과 중금속 등 화학물질에 오염된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생기는 화학성 식중독도 있다.

이 중 세균성 식중독에서 세균성 식중독과 감염형 식중독으로 구분되는데, 일반 세균성 식중독은 외부에서 만들어진 세균에 의한 것이지만, 감염형 식중독은 조리시 가열해도 독소가 파괴되지 않는다.

감염형 식중독이 발생할 경우 주로 구토, 복통, 설사 등 다양한 증상이 나타나고 특히 대변에 백혈구가 섞이는 등 염증성 변화가 나타난다.

이와 같은 식중독 발병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항상 위생을 청결히 하는 습관을 가져야 하며, 날 음식과 조리된 음식을 따로 보관해야한다. 또 음식물을 2일 이상 냉장고에 보관하지 않도록 한다.

대부분의 식중독 증세는 2~3일 내 저절로 낫는 경우도 있지만, 구토와 설사로 인한 체내 수분손실로 전해질을 보급해줘야한다. 간단히 집에서 할 수 있는 방법은 설탕물, 이온음료 등으로 수분을 보충해 줄 수 있으며, 지사제는 의사 처방없이 함부로 먹지 않도록 한다.

이와 관련해 가톨릭대학교 대전성모병원 가정의학과 이수화 교수는 "식중독 환자의 식사는 미음이나 쌀죽 등 기름기 없는 담백한 음식을 조금씩 먹는 것을 추천한다""급성기에는 우유나 유제품은 피하며 채소 같은 고섬유질 음식, 지방, 신 음식을 비롯해 커피, 코코아, 콜라 등의 섭취를 삼가야 한다"고 조연했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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