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양종합터미널에서 화재가 발생해 수십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CJ푸드빌이 화재 원인은 지하 1층의 입점 점포 공사로 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CJ푸드빌은 26일 “컨세션(Concession) 사업의 일환으로 지하 1층을 매입해 병원·신발 가게·미용실 등이 입주하도록 재임대했고, 입점 예정인 한 점포에서 인테리어 공사를 하던 중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정확한 사고 원인과 피해규모는 현재 파악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오전 9시 2분경 경기 고양시 일산동구 소재의 고양종합터미널 지하 1층 점포 공사 중 화재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24명이 부상을 입었다. 부상자 24명은 화재로 인한 연기를 마시면서 119 구조대에 의해 즉시 일산병원과 일산백병원, 명지병원 등으로 이송돼 치료 중이며, 중환자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건물 지하 2층에 입점해 있는 대형마트 홈플러스는 이날 휴무일로, 손님들이 많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화재는 사고 현장으로 출발한 일산소방서와 고양소방서의 20여 분의 진화 작업으로 완전히 진압됐다.
CJ푸드빌에 따르면 해당화재는 지하 1층 식당코너 점포 공사 중 용접 작업을 하다가 발생했다. 소방 관계자는 용접 불씨가 인화물질에 옮겨 붙어 번지면서 대규모의 화재로 이어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일산소방서 관계자는 “대부분 사상자는 연기에 질식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현재 사상자가 더 있는지 수색과 구조 작업을 벌이는 한편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소방당국은 사상자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수색 구조 작업을 진행 중이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