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조 시간 외 수색 작업 위해 원격수중탐색장치 재투입 논의

세월호 침몰 사고가 발생한 지 41일째인 26일, 사고대책본부는 세월호 선체 외판을 절단할 방법을 검토중이다.
지난날 사고해역의 거센 조류와 풍랑주의보 발효 등으로 실종자 수색작업이 중단됐다. 강한 비바람탓에 민간 잠수부와 의료진 등은 팽목항으로 긴급 대피를 했으며 수색 작업을 하던 함정과 인근 어선들도 피항했다.
이날 날씨가 맑아지면서 민·관·군 합동구조팀은 수색 작업 중단 36시간만에 오후 12시 20분경 수중수색을 재개했다.
범정부 사고대책본부는 이날 오전 10시 진도군청 정례브리핑을 열어 "민관군 합동구조팀 113명은 3층 중앙 식당과 선미, 4층 선수격실과 선미 다인실, 5층 선수 격실을 수색할 획"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날 오후 6시 14분 정조 시간에 한번 더 수색 작업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전문가 및 잠수부들과의 논의를 통해 새로운 수색방법을 동원하기로 했다.
세월호 선체 외판을 수중 용접기로 절단하고 크레인과 연결된 줄을 사용해 선내 장애물을 빼낸다. 이후 정조 시간 외에도 수색작업을 진행하기 위해 침몰 이후 투입했던 원격수중탐색장비를 재투입할 계획이다.
한편 세월초 침몰 사고 해역에서는 함정 12척 및 민간어선 43척이 실종자 유류품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방제선 14척이 인근 해상의 기름을 제거하고 있다. [시사포커스 /권노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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