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 관객이 들지 않자 말 번복

영화 ‘일대일’이 관객의 외면을 받았다.
5월 26일,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영화 ‘일대일’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김기덕 감독은 영화 ‘일대일’이 관객 수 10만이 넘지 않으면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겠다고 장담한 바 있다.
하지만 영화 ‘일대일’은 전국 50개 정도의 스크린 수 밖에 확보하지 못하면서 25일까지 관객 수 7095명에 그치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0만 명의 관객은 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김기덕 감독은 자신의 말을 번복했다. “주말 8개 극장을 찾아 무대 인사를 하고 텅 빈 극장을 보면서 어렵게 약 50개 스크린을 열어 준 극장 측에 너무 죄송했고, 저를 믿고 참여한 배우, 스태프들에게 너무 미안했다”고 밝혔다.
또한 “제가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마지막으로 할 수 있는 것은 10만 관객이 들기 전에는 2차 판권을 출시하지 않는다는 제 생각을 바꿔 안방에서라도 ‘일대일’을 볼 수 있게 해서 배우들에게 다음 연기 기회를 주고, 스태프들에겐 다른 영화에 참여할 기회를 주는 것”이라고 말하며 자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어 “영화를 만들 때마다 국제 영화제 초청과 극장 흥행을 바라는 기대에 대한 강박이 있었다. 이번 기회로 그런 강박증에서 벗어날 새로운 영화작업을 고민할 때가 된 것 같다”고 심정을 전했다.
한편, 영화 ‘일대일’은 지난 22일 개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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