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미스터마우스」
뮤지컬「미스터마우스」
  • 남지연
  • 승인 2006.02.18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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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꿈꿔왔던 희망, 휴머니즘
■ 역대 SF 소설 중 가장 큰 반향과 인기를 모았던 [Flowers for Algernon] 드디어 국내 최초, 뮤지컬로 탄생한다. 휴고상과 네뷸러상을 수상한 미국의 소설가, 대니얼 키스의 대표작인 소설 [Flowers for Algernon]은 미국 내 교과서의 학습 자료로 채택된 이래 1968년, [찰리]라는 제목으로 미국에서는 SF영화로 제작되었다. 2002년, 일본 후지 TV의 기획으로 드라마로도 만들어졌으며 번역소설 중에서도 손꼽히는 스테디셀러로서 이 작품은 그야말로 세계적으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역작이다. ■ 이상과 현실 사이에서 갈등하는 한 인간의 운명적인 여행 뮤지컬 미스터 마우스[Mr. Mouse]는 순수한 바보 ‘인후’가 실험대상이 되면서 나중에는 보통사람을 훨씬 뛰어 넘는 지능을 가진 사람으로 변해간다는 내용으로 극 속의 인물들이 보여주는 기쁨과 감동, 그리고 노력을 통해 진정한 행복과 사랑의 의미를 찾는다. ■ 순수한 영혼이 부르는 감동의 노래 나비가 되어 저 넓은 바다로 날아가고 싶은 한 사람. 서른둘의 나이로, 몸은 이미 다 커버린 어른이지만 생각은 일곱 살에서 멈춘 채로 현재를 살아가는 순수한 영혼을 가진 남자이다. 그가 부르는 노래는 쉽사리 알아들을 수 없지만, 가슴의 울림만큼은 누구의 목소리보다도 강하고 또렷하게 느낄 수 있다. ■ 인간의 참 모습을 찾아가는 길 만약 자신이 실험용 생쥐였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면, 우리는 절망의 나락에서 결코 쉽게 헤어 나올 수 없을 것이다. 미스터 마우스[Mr. Mouse]에 등장하는 주인공 인후 역시 마찬가지다. 아니, 살아가는 방식이 보통 사람보다 훨씬 서툴고 우둔한 까닭에 절망을 이겨내는 것이 몇 배는 더 어려운 일이었다. 그러나 그는 우리가 잊고 살아온 따뜻한 인간애를 심장 속에 간직하고 있었다. 말라버린 전쟁터의 한 가운데서, 우리가 그토록 찾아 헤매던 뜨거운 가슴을 말이다. ■ 삶이라는 그 무엇, 함께한다는 것의 평온함 삶은 누구에게나 드라마틱한 그 무엇이다. 그것은 언제나 내 곁에 함께 있는 주변사람들에게서 발견할 수 있다. 그 안에는 사랑도 우정도 행복의 열쇠도 담겨 있다. 처절한 삶의 몸부림이 있고 웃음과 눈물의 노래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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